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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Healthy

규칙적인 운동

다이어트 이전에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은 빼놓을 수 없다. 

하루 1시간 이상, 일정 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수명을 크게 늘린다는 얘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병인 선천성, 본태성 고혈압의 사실상 유일하면서도 유의미한 치료법은 일정 강도 이상의 꾸준한 유산소/무산소 운동 뿐이다. 그 외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인해 예방되고 치료되는 질환은 수도 없이 많으며, 나이가 들 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심혈관계 질환에 있어 운동은 확실한 예방책 중 하나이다.

 

이런 원론적인 부분에서의 운동의 중요성 말고, 다이어트 효과 그 자체에 있어서의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살을 빼는 부분에 있어서 운동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제외하고 식이만으로 살을 뺀다? 물론 뺄 수 있긴 하겠지만 나는 운동을 병행하면서 건강하게 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운동안하고 쉽게 살 빼고 싶은 사람중 하나이다 나는..ㅜㅜ)

 

고도 비만자는 언제나 칼로리를 과잉 섭취하는 식단이 익숙한데, 이런 사람들은 보통 하루 2000kcal가 문제가 아니라 3000kcal를 넘게 섭취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런 사람에게 어느 날 갑자기 기초대사량 2000에서 300씩 열량결손을 해보자며 1700kcal의 식단을 지키라고 한다면, 이게 과연 가능할까? 기초대사량은 2000이지만, 3000씩 섭취하던게 있으니 이사람에겐 결과적으로 1300kcal가 줄어든 식단일 텐데? 이건 아마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것 보다도 힘들것이다.

이 사람이 만약 이틀에 한 번씩 500kcal의 열량을 소모하는 운동을 한다면, 1700kcal의 식단에 비해 500만큼의 여유가 생긴 셈이고 이틀에 한 번씩 하는 운동이니 여유 칼로리로 나누면 1950kcal. 대략 기초대사량 2000kcal의 식단을 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하루에 밥 한 공기를 더 먹을 수 있는 양이며, 공복감의 고통을 크게 달래줄 수 있는 양이다.

 

500kcal를 태우는 운동량과 강도는 운동을 안 한 지 오래 된 고도 비만인이나 비만인에게는 힘들 수 있으나, 그 양을 차츰차츰 늘려나가며 적응하면 되고 사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인일 수록 낮은 강도로 운동을 해도 칼로리를 엄청 소모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격렬하진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30세에 170cm의 신장을 가진 남성이 몸무게가 70kg일 때는 500kcal를 소모하기 위해 시속11km로 40분을 뛰어야 하지만, 

110kg인 남성은 40분을 시속 8km로 뛰면 된다. 이는 달리기보단 조깅에 가깝다. 

운동 시간을 늘린다면 대략 시속6.5km 정도의 파워 워킹 한시간으로도 충당가능할 것이다. 운동시간이 늘어날수록 강도는 더 낮게 떨어뜨릴수 있다.

 

운동이 습관화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피로에 대한 육체적 저항성과 회복능력이 낮다.

특히 인대와 연골이 문제인데, 골격근이야 어차피 단련 과정에서 근섬유 손상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근융해증이 올 정도로 정말 무리하지 않는 이상은 쉬면 낫지만, 반복 사용으로 인해 손상된 인대나 연골은 약물로도 빠른 회복이 안 된다.
운동은 살을 바로 빼기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인대, 연골, 근육, 심폐를 단련시켜 건강하게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다.